배달음식 리뷰 - 함께 즐겨요 피자헛, 수퍼슈프림 라지 피자

함께 즐겨요~ 피자헛!

예전에 피자헛의 광고 문구, "함께 즐겨요 피자헛!"

아직도 내 뇌리에 박혀있는 멜로디다.

 

수많은 피자집이 생겨났지만 나에게 최고의 피자는 피자헛의 수퍼슈프림 피자다.

슈퍼슈프림 피자에 치즈크러스트.... 캬... 정말 최고다.

 

내가 어릴땐 피자집이 많이 없었거니와 그중 가장 혁신적이고 비싸고 맛있는 피자는 피자헛이었다.

당시엔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용어조차 없던 시절이라 어린 나에게 있어 피자헛을 가는 날은

최고의 외식 날이었다. 나이가 들고 돈을 벌어서도 나는 항상 피자헛이 1순위였다.

 

 

돈이 살짝 쪼들리는 요즘 저렴한 피자를 먹게 되는데 보아하니 SK 텔레콤 고객에게 포장을

최대 60% 할인 해준다길래 주의 깊게 보다가 배민을 보니 19,900원 이상일 경우 8,000원 할인한다길래

바로 아내에게 얘기해 보았다.

 

 

"저어... (기어가는 목소리로) 오늘 저녁에 피자 어때요....?"

 

그래! 오래간만에 외식이다!!

 

라고 하며 주문하게 되었다.

 

배달의 민족, 주문~

피자헛에 19,900원 이하 피자가 있었나...?

배달의 민족에 있는 피자헛 리스트를 보니, 슈퍼슈프림은 슈퍼슈프림인데 나름 종류가 많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슈퍼 슈프림!! 그래 내가 원한 게 이거임 근데 다른 피자에 비해서 가격이 정말 괜찮군!

가격은 라지(L 사이즈) 기준 23,900원! 

수퍼슈프림은 수퍼슈프림인데 마니아 오리지널 슈프림은 또 뭐임?

그리고 아까 그 수퍼슈프림은 23,900원인데

얘는 가격이 라지(L 사이즈) 25,000원이네?

 

사진으로 봤을 땐 뭐가 다른지 전혀 모르겠는데??

그럼 아까 걔는 오리지널 아니면 뭐임??

 

사람 헷갈리게 하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슈퍼슈프림 치즈크러스트 ㅠㅠ

어린 시절 가장 비싼 피자였으며 모든 토핑이 다 들어간 피자...

그 당시엔 피자 종류가 지금처럼 화려하지 않았고 토핑 또한 단조로워서

피자 시키면 무조건 모든 토핑이 다 있는 슈퍼슈프림을 시켰었지...

 

그런데 어느 날 피자헛에서 치즈크러스트라는 게 나왔으니...

피자계의 혁명이었다 정말 ㅋㅋㅋ

 

그러나 가격은 살벌하다. 라지(L 사이즈) 기준 34,900원.

미디엄 사이즈(M) 가격은 28,900원.

치즈크러스트 다음에 나온 혁명적인 피자 리치골드.

그때도 난리 났었는데 리치골드는 여성 고객들이 좀 더 좋아하는 듯.

나는 여전히 치즈크러스트가 좋다!

 

리치골드의 가격은 치즈크러스트 가격과 동일하다.

 

라지(L 사이즈) 기준 34,900원.

미디움 사이즈(M) 가격은 28,900원.

 

최종적으로 가장 가격이 저렴한 23,900원 슈퍼슈프림 L를 주문했다.

배달 시간은 약 40분!

 

피자가 왔드아~~

호랑이 해라고 또 표지는 호랑이로 하기는 ㅋㅋ

구성품은 피자와 갈릭 디핑소스 그리고 피클뿐, 음료수는 없다.

 

모두들 알겠지만 상상하던 그 맛 그대로다.

역시 피자헛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랜만에 피자헛의 수퍼슈프림 피자를 먹어서인지 모르겠지만 피자가 상당히 두껍다는 느낌이었다.

도우가 두꺼우면 밀가루 비중이 높아서 살짝 텁텁해서 살짝 얇은 게 맛있긴 한데 신기하게도

도우가 촉촉해서 그 텁텁함이 전혀 없었다.

 

역시 맛있다! 피자헛!! 

말할 필요 없이 최고의 피자!!

 

콜라가 없으니 집에 있는 느린마을 막걸리라도 꺼내 먹었다.

나는 음식과 술의 조합을 희한하게 먹는데, 피자에 막걸리는 기본이고

김치전에 와인도 먹는다. 치킨에도 막걸리를 마신다.

 

뭔가 꼭 치맥,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타파하는 주의 ㅋㅋㅋ

 

막걸리에 피자도 괘안네~

 

아내랑 둘이서 피자를 다 먹지 못했다.

둘이서 6조각을 먹었는데 사실 나머지도 다 먹을 수 있었지만

너무 배부르게 자는 것보다는 요정도만 하고 내일 먹기 위해 두 조각 남겼다.

 

함.께. 즐.겨.요. 피.자.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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