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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중국여행을 위한 부산 중국비자 서비스 센터 신청/발급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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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중국비자 발급 이야기

 

코로나 전까지 중국에 10년이나 살았던 사람이지만, 이렇게 비자 만들기가 힘든줄은 몰랐다. 진짜 중국 두번 가다가는 스트레스 받아서 뒷목 잡고 쓰러질 것 같다.

 

2023년 4월에 발급한 관광 단수 비자(L비자)

 

신청시기

급히 중국을 가야했는데 회사의 여러 상황 때문에 한달 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비자 신청을 할수가 없었다. 그래도 내가 예상하는 출국일자보다 13일 정도 남은 시기였기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우선 신청서를 작성해야했는데 정말정말 길고 알아봐야 될것들도 많다보니 2시간이 걸렸다. (우선 반드시 여권 원본을 가지고 있길 바람)

 

부산과 서울 비자발급 센터는 각각 다른 사이트에서 접수를 받으므로 본인이 신청하려는 사이트에서 신청하여 틀리지 않기 바란다.

 

신청 사이트 주소

 

부산 해운대 센터에서 신청할 경우, 아래 아이콘 클릭

 

 

서울 남산센터에서 신청할 경우,아래 아이콘 클릭

방문 예약일자(지문등록)

우여곡절 끝에 겨우 신청서를 작성하고 마지막에 작성 완료 후 예약일자를 잡는데 4월 초 월요일에 신청해서 그 주에 바로 가서 지문등록을 하려 했지만 예약 가능 일자를 보니 1주일 뒤에야 방문할 수 있었다. 그것도 그 주중에 딱 수요일이 제일 빨랐다. 그 전 주 월요일이었는데 그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나 가능하다니... 하... 나는 그 주 주말에 중국을 가야하는데 그러면 시간이 너무 간당간당했기에 1박 2일만에 비자가 발급되는 '특급'으로 신청해야 했지만 이미 신청서에 '보통'으로 발급했기에 변경이 불가했다. 이건 진짜 곤란한게 서류에 내용을 다 작성하고 난 뒤에야 겨우 예약을 잡을 수가 있기에 급하게 하면 곤란하다. 반드시 출국일을 3주 이상 두고 예약을 해야 여유있게 비자를 발급 받을 수 있다.(급행이면 좀 괜찮지만 똥줄 탄다)

 

 

더군다나 비자 신청 서류 내용 중에 예전에 중국에 있을때 받았던 거류허가증의 번호를 적으라고 했는데 번역이 잘못 되어 몇번 받았는지 '횟수'를 적으라고 해서 4라고 적었더니 나중에 서류 기입을 완료하고 완성된 서류를 중국어로 보니 거류허가증 번호(No.)를 적으라고 했던 것이었다. 하아... 골치야 그러나 틀린건 수정이 불가했고 예약 날짜도 수정이 불가하다고 예약일자 신청할 때 몇번이고 강조했었다. 

 

여행사를 통한 비자 신청

나는 안되겠다 싶어 비자 발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 문의를 했다. '보통'으로 신청했는데 '특급'으로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그건 크게 문제 되지 않을거라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여행사에 내가 이런 급한 사정을 이야기 하니 여행사에서 신청을 하면 다음주 월요일 정도에는 지문등록하러 방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개인과 단체로 하는 여행사는 조금 다른 듯 했다. 개인적으로 신청한 나는 그 다음주 수요일 이후에야 지문등록이 가능했지만 여행사는 그 다음주 월요일에 지문등록이 가능하다고 했기에 급한 마음에 금액은 비싸지만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면 더 빨리 발급될거라 믿고 여행사에서 주는 신청서 양식에 따라 기입하고 여행사에 바로 보냈다.(여행사에서 하면 10 ~ 15만원은 더 비싸다. 그러나 좀 더 쉽고 여러가지 문제를 해결해준다. 나는 시간이 급했기에 돈을 더 주더라도 여행사를 택했다. 이 선택은 옳았다고 생각한다.)

 

여권/증명사진 제출

중국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내의 흰색 배경의 증명사진이 필요하다.

간만에 증명사진을 찍었고 다음날 아침 9시까지 부산역에 있는 비자 발급을 하려는 여권을 모아서 하는 여행사에 여권 원본과 중국 비자용 증명사진을 한장 제출했다. 월요일에 여행사에 신청서를 넘기고 화요일 오전에 바로 갖다 줬는데 중국은 4월5일이 청명절 휴무라 하루 쉬는 날이었고 목,금요일을 지나 그 다음주 월요일에 지문입력을 하러 중국비자신청센터에 오전 9시까지 방문하라고 했다. (확실히 급할땐 여행사를 통해 하는 것이 좀 더 빠르다. 여행사에서는 초청서까지 대행해준다. 물론 비용이 2만원 추가된다)

 

 

중국 비자 신청자 인산인해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가장 높은 건물인 해운대 아이파크 5층에 위치한 중국비자서비스 센터에 차를 타고 방문하였다. 방문시 두시간까지는 무료로 주차가 가능한데 대신 지하 2층부터 5층에 주차해야 한다. 무료 주차 신청은 중국비자서비스센터에 들어가자마자 왼쪽 데스크에 있는 터치패드로 본인이 직접 가능하다. 8시반에 도착했고 사람이 별로 없었다. 업무는 9시부터 시작하지만 그 전에 들어가서 대기가 가능하다. 여행사 직원들 5명 정도가 와 있었고 그들은 여권 수십개를 가지고 있었다. 9시가 다되어가자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대구 같은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꽤 많았다.

 

 

중복 신청 절대 불가

여행사를 통해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을 위한 창구가 7번부터 11번 정도까지 있었고 개인적으로 신청한 사람과는 별도의 창구에서 신청을 받았다. 이 날은 지문등록하는 날이었는데 내가 시스템에 입력이 안되어 등록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여행사의 문제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내가 먼저 개인적으로 신청한 것 때문에 여행사에서는 입력을 했지만 입력이 안된 상황이었다. (취소를 했어야 하는데 취소하는 버튼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었고 현장에서 비자센터 직원에게 취소를 요청했다.) 여차저차 이 상황을 여행사에서 수습하려고 도와주었고 나는 결국 수요일에 지문등록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수요일에 신청하게 된 것이다. 하아...

 

 

지문등록 당일, 준비서류? 없음

지문 등록을 하러 수요일 오전에 방문하였고 구비서류는 여행사에서 모두 준비해주기 때문에 몸만 가면 된다.  여행사 직원을 만나면 여행사에서 준비한 서류와 본인 여권을 주고 그걸 제출하면 된다. 창구에서는 몇가지 질문을 하는데

 

"여권을 어디서 발급하셨어요?"

 

"중국 어디로 가세요?"

 

"언제 출국하세요?"

 

이 정도 간단한 질문 후에 바로 창구에 놓여있는 지문 등록기에 지문을 등록하면 끝난다. 정말 5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제출하는 서류는 내가 기입한 내용외에는 대부분 여행사에서 제공하는데 그 중 하나가 여행일정이다.

이 여행일정을 여행사에서 대신 적어 복사본을 제출하는데 이 일정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특급은 1박2일 소요

특급은 지문인식을 한 바로 다음날 오전에 비자가 나온다. 대신 여행사를 통해 신청한 만큼 6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내가 이용한 여행사의 비용 기준임)

 

중국 총영사관로 부터의 전화

신청한 다음날 바로 총영사관에서 전화가 왔다. (오후 세시쯤) 언제, 어디로 출국하는지 여행일정은 어찌되는지 물어본다. 이를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비자 신청 거절이 된다는 여행사 직원에 말에 따라 자신의 일정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 일정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 하면 알겠다고 하고 끊는다.

 

 

비자 발급 완료

다음 날 11시 이후 비자가 발급된다는 여행사의 말에 10시 반까지 다시 해운대 아이파크 5층에 위치한 중국비자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였고 많은 여행사들이 있기에 내가 맡긴 여행사는 11시 20분 쯤에 발급이 완료되어 나왔다. 여행사를 통해서 한 것이기에 따로 준비할 서류는 없었고 수령만 하면됐다.

 

이렇게 나의 우여곡절 비자신청이 완료됐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PCR검사

출국하기 48시간 전 PCR검사를 해야한다. 그런데 이 PCR검사를 아무곳에서나 해주지 않는다. 지정된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네이버지도에 ‘PCR검사'를 치면 가능한 병원이 나오고 그 병원에 미리 문의를 해야한다. 비용은 8만원. (병원마다 조금씩 비용이 다르니 여러 군데 확인하길 추천) 반드시 해외 출국용이라 이야기 해야하며 영문으로 2부 발급해야 한다. 검사는 비행기 타기 48시간 전에 해야하는데 문제는 이 검사에 대한 결과지가 검사한 다음날 오전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 비행기를 타는지 시간을 잘 계산해서 PCR검사를 해야하고 주말, 특히 일요일에 출발하는 거면 금요일에 검사를 해야하는데 토요일 오전에도 운영을 하는 병원에서 검사를 해야 시간을 맞출수 있다. 반드시 비행기 시간을 잘 확인하고 검사를 하길 바란다.

 

환전

환전은 은행앱으로 미리 신청하고 50%를 우대받고 환전했다. 현재의 중국은 현금을 거의 쓰지 않지만 중국전화번호를 오래 안써 날아가 버린 상황에서 중국은행 앱에 들어갈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환전을 했다.앱으로 신청시 당일에도 환전이 가능하지만 주말에는 환전 불가니 미리미리 신청해야한다.

 

호텔 예약

호텔 예약은 반드시 외국인이 숙박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확인을 해봐야 한다. 얼마 전 유튜브를 보니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는데 막상 호텔에 가니 외국인을 안 받는다며 문전박대 당한걸 보았다. 이를 대비해 나는 중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내가 지정한 호텔에 전화를 해서 외국인 숙박이 가능한지 여부를 다 확인해달라고 하고 가능한 곳을 찾아 예약했다. 보니 공항 근처에 있는 호텔들은 대부분 예약이 가능했다.

 

중국에 가게 되었지만 또 여러가지 걱정이 된다.

중국에서는 항상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제발 아무 일도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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