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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중국 입국 관련 수속/절차의 모든 것. 샤먼, 상하이 관광(여행)비자로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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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발급

정말 어렵게 어렵게 비자를 발급받아 중국을 다녀왔다. 비자 발급받는 것부터 너무 힘들었지만 어찌어찌 비자를 급하게 발급하고(돈이 많이 들었다 23만 원) 비행기표도 때마침 산 걸로 해서 중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비자 발급은 아래 글 참고

 

중국여행을 위한 부산 중국비자 서비스 센터 신청/발급 썰

우여곡절 중국비자 발급 이야기 코로나 전까지 중국에 10년이나 살았던 사람이지만, 이렇게 비자 만들기가 힘든줄은 몰랐다. 진짜 중국 두번 가다가는 스트레스 받아서 뒷목 잡고 쓰러질 것 같

kdhland.tistory.com

 

인천공항 출국

부산에서 비자를 발급했지만 출국은 인천공항을 통해 직항으로 샤먼에 갔다. 참고로 나는 샤먼, 상하이 두 개의 도시를 갈 계획이었는데 여행사에 그 계획을 명확히 기입해서 냈지만 여행사에서 두 번째 도시('B'라고 명명)만 가는 걸로 계획서를 적어서 비자센터에 제출을 했다.(직원의 실수) 이 부분이 문제가 될까 걱정했는데 이는 입국하는 데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평일 11시쯤 인천공항 T2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고 공항은 굉장히 한산했다. 수속심사를 할 때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놀랄 정도였다.(사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한국인들의 출국 수속은 신속히 가능하긴 하다)

 

PCR 검사

- 48시간 내에 검사(검사한 시간을 기점으로 48시간임)

- 검사지는 검사한 다음날 오후에 나옴(이 부분 반드시 숙지하고 검사)

- 영문으로 2부, 병원의 도장이 찍힌 종이로 준비(검사지 병원에 해외출국으로 인한 검사라고 반드시 설명)

 

짐을 부치는 수속을 하러 해당 항공사에 줄을 서기 위해 가는데 줄 서는 곳 앞에서 중국인 직원이(중국에서 인천공항에 파견 나온 듯) 가로막더니 PCR검사지를 달라고 했다. 두장이 필요한데 준비했냐고 물었다.(어설픈 한국어로) 48시간 내에 검사 및 익일에 발급한 병원의 도장이 찍힌 영문으로 발급한 검사지 두장을 미리 준비했었다.(검사는 반드시 지정된 병원에서. 관련 내용은 위의 포스팅 참고) 제출하니 여권과 대조하고 검사지에 대한 내용을 매우 꼼꼼히 확인했다. 문제없이 통과했지만 이를 몰랐던 중국인들은 난리가 났었다.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인천공항은 PCR검사를 해주는 곳이 있는 건지 그들이 어딜 갔다가 헐레벌떡 뛰어오기도 했다. 나는 비행기 출발 2시간 반 전에 공항에 도착했음에도 줄이 꽤 길었는데(내가 타려는 곳만 이상하게 줄이 길었다.) 체크인하기까지는 30분이 소요됐다.

 

중국 해관 검사

- 해관신고서 QR코드로 작성

- 작성 후 마지막에 나오는 QR코드 화면 반드시 캡처

   (중국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기기에 화면을 찍어야 함)

 

수속 체크인이 끝나면 바로 옆에서 중국해관전자신고지침(中国海关电子申报指南)을 해야 하는데 주로 위챗(웨이신微信)으로 한다 (위챗이 없는 이들은 QR코드 찍어서 해당 사이트에서 실시함) 이것은 강제적으로 실시되며(안 하고 가면 잡는다) 항공사 직원이(한국인) 안내를 해준다. 영문/중문으로 나뉘어 있는데 신상정보와 지난 14일간 방문했던 국가 등 여러 가지 내용들을 기입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모두 안내해 주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화면을 캡처하라고 하는데 반드시 캡처해야 한다. 중국에 들어가자마자 수속도 하기 전에 이 QR코드를 찍어야 수속하러 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캡처해서 준비해 두는 게 좋다.

인천공항 T2 면세점

- 사람 거의 없음

- 매장도 한산

 

평일이라 그런 건지 아니면 T2에 있는 항공편을 이용하는 사람이 적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한산해서 심심할 정도였다. 그런 만큼 면세점도 활력이 별로 없었다. 예전에 T1을 많이 이용했었는데 거기는 사람도 북적이고 면세점도 활력이 넘치는데 반해 매장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랬다. 뭐 평일이라 그럴 수도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인터넷 면세점에서 구입한 면세품 수령지

 

비행기 탑승

- 반드시 마스크 착용

 

비행기를 탑승하는 순간부터 중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입국하는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었는데(한국인 비중은 20% 정도, 만석 아님) 이들 중 오랜만에 중국을 들어가는 것인지(조선족들이 많았음) 공항 면세점에서 어마어마하게 구매해서 짐이 한가득인 이들이 있었다. 큰 짐이 네 개 이상 있는 사람이 있었는데 항공사 직원이 짐을 줄여라며 이렇게 들고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면세품이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참고하시길) 그리고 기내에 탑승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없을 경우 항공사에서 나눠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샤먼항공

예전보다 훨씬 친절해진 것 같다. 음식과 음료도 잘 나온다. 나는 예전부터 중국 항공사의 밥이 그다지 맛이 없어서 미리 먹고 탑승했는데 살짝 후회하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메뉴는 치킨덮밥과 볶음면이었는데 음... 맛있어 보였다. 그 외에도 요구르트, 빵, 견과류, 생수도 나눠준다.

 

 

외국인 입국카드 작성

- 예전하고 조금 달라짐

- 중국 내에서 일정 기입(출국 일자, 항공편명)

- 중국 내에 초대받은 지인이 있으면 이름과 주소 및 연락처 기입

 

중국에 들어갈 때 외국인의 경우 '입국카드'를(外国人入境卡) 작성해야 하는데 원래는 비행기 안에서 나눠주는데 안 나눠주길래 달라고 했다. 그러니 당황하면서 공항에 도착하면 있다고 하면서도 곧 가져다주겠다고 했다. 나는 항상 이를 미리 작성했었는데 그래야 입국 수속 시간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입국카드를 보니 예전에는 노란색이었는데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작성하는 내용은 예전과 거의 비슷했는데 중국에 초대받아서 온 것인지에 대한 여부를 묻고 중국에 있는 지인의 연락처와 주소를 적으라고 한다. 혹여나 지인의 집에서 잔다면 미리 지인의 주소와 연락처를 알아 두는 게 좋다.

 

예전과 거의 비슷한 내용
예전에는 없던 문항

 

중국 입국심사

- 해관검사 신고서 캡처

- 외국인 입국카드 작성

- 중국 내 숙소, 정확한 주소

- 돌아가는 비행기 편(적어도 항공편 정도라도)

- 입국심사 엄격(돌아가는 항공편명, 숙소명과 주소 반드시 준비)

 

막상 중국에 들어가서 입국하는 시간은 예상보다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앞서 이야기했듯 해관검사 신고서를 작성하고 미리 캡처해두었다면 1차 통과가 되고 그다음에 '외국인 입국카드'를 작성해서 수속을 해야 하는데 비행기에서 미리 작성했다면 그 시간이 단축된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받는데 여기서 꽤나 엄격하게 했다.

예전에 중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숙소는 어딘지 정확한 주소까지 물었고, 중국 내에 아는 지인이 있는지(입국카드에 지인의 연락처를 적지 않았었다) 그 지인의 연락처와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고 돌아가는 비행기표는 샀는지도 물었다. 돌아가는 비행기 편을 사뒀지만 그걸 프린트하거나 캡쳐를 해놓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돌아가는 편명을 예약하기 전에 캡쳐해둔게 있어서 그걸 이야기 했더니 알겠다고 했다. 문제는 없었지만 만약 돌아가는 비행기편 혹은 숙소 주소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 같았다. 그러니 반드시 숙소와 비행기편을 예약하고는 캡처하거나 프린트 해두길 바란다. 

 

 

 

참고로 출국할 때도 중국의 공항에서 이를 작성한다. 내용은 이미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수정할 건 돌아가는 날짜, 항공편, 14일 내에 머물렀던 도시 정도다. 이것도 중국인 항공사 직원이 옆에서 봐주니 걱정할 것 없다. 다만 이 화면은 캡처해 둘 필요 없다. 중국에서 필요한 절차일 뿐 한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해관건강 신고서

 

 

중국 현지의 마스크 착용

중국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한국과 굉장히 유사했다. 현재 한국은 병원과 약국 정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중국의 병원은 가보지 못했으나 그 외의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대중교통(버스, 지하철)에서도 착용하는 사람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우리나라와 똑같다)

 

상하이 지하철

 

중국계좌, 중국 USIM 없으면 불편

- 현금 사용하지 않는 중국

- 중국 계좌 없으면 불편

- 한국 신용카드 VISA 카드 사용 한계 있음

 

예전부터 그랬지만 중국은 현금을 거의 쓰지 않는다. 시장에 가서도 웨이신(위챗)이나 즈푸바오(알리페이)로 결제를 하는데 나는 중국 전화번호가 없어진 상황이라 택시를 부를 수도 없고 뭘 계산하기도 참 어려웠다. 한국에서 현금을 준비해 갔는데 밥 먹을 때, 통신사에서 휴대폰 유심 칩을 구매할 때도 현금을 내니 굉장히 당황했다. 심지어 식당에서는 잔돈이 없어서 나에게 거슬러 주지 못할 정도였으니 말 다 했다.(큰 식당이었기에 현금이 있으면 분명히 줬을 거다) 택시(띠띠다처 같은 호출 어플)를 부르는 건 무조건 어플로 불러야 하고 결제 또한 중국 계좌로 해야 된다. 비자 카드를 즈푸바오(알리페이)에 등록해 보았으나 택시나 호출 차량 결제는 되지 않아 굉장히 당황했다.(나중에 중국계좌를 복구해서 지불했다) 다만 큰 백화점이나 유니클로 같은 곳에서는 비자카드(신용카드)가 결제가 가능했다. 참고로 중국의 버스도 지하철도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한다.(교통카드도 가능하다)

상하이의 유니클로

 

상하이의 현재상황

상하이에 몇 년 살았고 상하이가 봉쇄되기 전에 나왔고 봉쇄된 시기 현지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그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들었다. 이번에 갔을 때 상하이를 직접 느끼고 왔지만 예전과 똑같았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행을 하는 이들이 불편함이 전혀 없다. 만약 그런 이유로 여행을 고민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예전보다 중국인들이 친절해졌다고 느끼고 왔다. (은행 업무하면서 은행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게 잘해줘서 좀 감동받았다) 대신 중국 물가가 꽤나 올랐다. 특히 밥값이 많이 올랐고 교통비는 여전히 저렴하다. 

 

 

혹시나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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