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의 야심 찬 단편 드라마
환승 연애로 대박 난 티빙에서 이번엔 '몸값'이라는 드라마를 가지고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저기 광고 배너도 많이 뜨고 해서 정말 궁금했는데 보다 보니 정주행으로 6편을 다 보게 되었다.
연출 - 감독 : 전우성, 최병윤, 곽재민
원작 - 이충현 감독 단편 '몸값'
출연 -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에피소드 - 6부작, 회당 35분가량
우선 청소년 관람불가 일 수밖에 없다.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들이 많다.
특이한 건 원테이크 촬영 기법으로 뭔가 화면이 전환되는 것이 없이 계속 촬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보는 내내 도대체 어떻게 촬영했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들 정도로 신기한 원테이크 촬영기법이었다. 원테이크로 촬영하다 보니 몰입감이 굉장했고 긴장감이 배가 되는 느낌이었다.
에피소드
모텔에서 성매매를 위해 만난 주영(진종서)과 형수(진선규)는 주영의 몸값을 흥정하고 욕실로 들어간다. 그 사이 주영은 밖으로 나가 전화로 다른 사람과 성매매 약속을 하고 팀장인 희숙에게 그 예약을 알려준다. 형수가 있는 방에선 형수의 장기 경매가 시작되고 주영이 사람들에게 몸값을 흥정한다. 극렬(장률)이 아픈 아버지를 위해 캐피털(대출)까지 받아가며 형수의 신장을 낙찰 받게 되지만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고 건물과 사람들은 혼비백산이 된다. 그리고 모두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탈출이 시작된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성매수를 하러 왔다 변을 당한 노형수 역할을 맡은 진선규. 무엇이 그녀를 그리도 독하게,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도록 만들었는지 싶은 박주영 역을 맡은의 전종서. 아버지를 위한 효심이 목적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정말 친구가 없어 보이는 성격의 고극렬 역할을 맡은 장률까지. 그들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다.
전종서는 '종이의 집'에서 유심히 봤는데 그녀와 참 잘 어울리는 역할을 맡았다 싶고 생존을 위해 무슨 짓이든 하는 연기를 정말 잘했다. 진선규는 연기인지 실제인지 모를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는데 그 긴장감 속에 웃긴 대사와 행동들은 이 드라마의 포인트이기도 하다. 영화 '범죄도시'에서와는 완전히 다른 그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장률은 사실 잘 모르는 배우이나 그의 생명력은 정말 놀라울 정도라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총평
초반에 시작하는 내용부터 너무나 자극적이다.
성매매, 장기매매. 이런 내용은 부모님과 함께 보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확실히 스릴 넘치는 내용이다. 가끔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고 대사가 너무 작아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몰입감과 긴장감 하나만큼은 완벽하다. 무엇보다 전종서와 진선규의 연기가 놀랄 정도였는데 진선규의 코믹하고 버럭 성격이 정말 재밌게 잘 머무려 져 이 드라마의 재미를 더 했다.
하지만 잔인한 장면들이 꽤나 있다.
귀를 자른다던지, 칼로 찌른다던지 하는 장면들은 조금 보기 불편하기까지 했다.
확실한 건 한번 보면 멈출 수가 없고 결말이 도대체 어떻게 될까 싶은 생각만 계속 든다.
만약 넷플릭스의 '수리남'과 '몸값' 중 무엇을 볼까 고민한다면 나는 두말없이 '수리남'에 손을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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