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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바타 2 : 물의 길, 스포없는 후기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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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2가 아바타 이후로 13년 만에 개봉했다.

 

 

아바타가 나올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아바타'라는 단어가 싸이월드나 한메일 캐릭터에서나 쓰는 그런 단어로만 생각했던 시절이었고 영화조차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1인이라 그다지 궁금하지 않았다. 사실 무슨 내용인지 이제는 잘 기억도 나지 않지만 영화 '타이타닉'을 굉장히 좋아하는 1인으로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인 데다 그 당시 워낙 인기가 많아 봤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내가 꼭 보고 싶다고 하여 함께 보러 갔다.

 

아바타 : 물의 길

 

2022년 12월 14일에 개봉한 아바타 : 물의 길은 듣자하니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고 한다.

아바타 1편을 개봉했을 당시 한국에서 수 조원을 벌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서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국에서 먼저 개봉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러닝 타임이 무려 192분이다. 3시간 12분.

최근 본 영화 중에 가장 오랫동안 본 영화인 것 같다. 엉덩이가 아플 것 같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출연진을 보니 반가운 얼굴이 있다.

영화 '타이타닉'의 여주인공 케이트 윈슬렛이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그녀의 실제 얼굴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아바타 첫번째 편의 경우엔 그 배경이 중국 장가계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중국에서 오래 살았고 정말 많은 중국의 곳곳을 여행 다녔지만 장가계를 못 가본 게 한이 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숲 속에서 바다로 넘어간다. 아바타 첫 번째 편에서는 배경이 아름답고 어쩌고 했을 때 사실 나는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이번에 바다 배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일단 바다 안에서의 씬이 굉장히 많은데 동남아 여행을 많이 가본 나로서는 동남아의 여러 곳을 섞여 뒀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태국의 여러곳을 참고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가보았던 태국 끄라비와 비슷한 곳이 나와 꽤나 반가웠다.

또한 바다 안을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했고 산호나 해양 생물들도 좀 더 상상력을 더해 표현했다.

줄거리

가족을 이룬 설리가 (자녀가 무려 4명!) 그에게 복수하러 온 쿼리치를 피해 숲 속 생활을 접고 다른 부족이 있는, 멀고도 먼 400km가 떨어진 바다 부족으로 가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쿼리치는 어떻게든 그를 찾아 복수하길 원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찾아간다. 그러는 동안 설리의 가족은 바다 부족과의 생활에 적응해 가고 사고뭉치인 둘째 아들은 여전히 문제를 일으킨다. 가족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설리는 둘째 아들로 인해 골치가 아픈데... 그러는 와중에 쿼리치는 둘째 아들을 포함한 설리의 아이들과 바다 부족장의 자녀까지 납치하여 찾아 나선다...

 

후기

이 영화는 주변 사람들도 꽤나 봤는데 호불호가 굉장히 갈렸다.

우리가 영화를 보러 가기전 가족도 이 영화를 보고 왔는데 재미가 없었다고 했다. 뭐든 직접 해보고 평가하길 좋아하는 나는 다음날 조조영화로 바로 영화를 보러 갔고 긴 러닝 타임을 앉아 보았는데 긴장감이 있는 장면, 바다의 아름다운 장면, 그리고 전투씬 등 지겨울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 이 영화 전체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소재가 깔려 있었기에 막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많은 부분이 와닿았다. 아내는 아이 생각에 여러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고 나 또한 몇몇 장면에서는 눈물이 났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행복'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할 때는 정말 참을 수 없이 눈물이 났다.

 

 

만약 내가 싱글이었다면 이 영화가 그다지 와닿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자식을 낳아봐야 어른이 되고 부모 마음을 안다고 했던 어른들의 말이 떠오르는 영화였다.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해야할까. 어쨌든 오래간만에 가족을 이야기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스릴 있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를 보았다.

 

호불호가 많이 가려지는 영화지만 아바타 첫번째 편을 재미없게 보았던 나이지만 두 번째 편은 재밌었으니 가서 한번 보길 추천!

2022년 최고의 영화가 '탑건:매버릭' 이었다면 '아바타 : 물의 길'은 두번째로 재밌게 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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