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영화
넷플릭스에서 영화를 무엇을 봐야 할지 매번 고민이 된다. 더불어 티빙,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 수많은 OTT가 있고 그 안에 수많은 영화가 있지만 왜인지 최근에 나온 영화보다 어린 시절 혹은 예전에 보았던 영화들이 더 재밌었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영화들을 다시금 찾아보게 된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라고 한다면 좀 더 신뢰가 갈 것이다.
1996년에 개봉한 '더록'은 숀코너리와 니콜라스 케이지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액션 영화이다.
그 당시만 해도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없던 시절이었고 나 조차도 영화관에서 보지 못 하던 초등학교 시절의 영화지만, 훗날 비디오로 이 영화를 보고 반해 지금까지도 인생 최고의 액션 영화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더록'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최고의 영화다.
에피소드
미 해병 여단장 프란시스 험멜 장군(에드 해리스 분)은 미정부를 상대로 '극비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장병'들의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 군인들과 동일한 보상을 보장해줄 것을 호소해 왔지만 그의 호소는 무시되거나 묵살되고 말았다. 이에 분노한 허멜 장군은 정의의 회복이란 명분으로 비밀리에 해병대 공수 특전단을 규합하여 과거 30년간 형무소로 악명 높았던 알카트라즈 섬을 장악하고 이 섬을 찾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붙잡는다.
정부차원의 보상이 즉각 시행되지 않을 경우 VX가스라는 치명적인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15기의 미사일이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경고하는데 이들의 반란 야욕을 진압하고 샌프란시스코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FBI는 생화학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 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 분)를 발탁한다. 그리고 '더 록'이란 별칭의 알카트라즈를 탈옥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현재 33년째 극비리에 복역 중인 죄수 존 메이슨(숀 코넬리 분)이 역 침투의 척후병으로 발탁되어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존 메이슨은 알카트라즈에 투옥되던 1962년 당시 영국 육군 정보부대인 SAS의 정보장교였는데 당시의 막강한 실권을 배경으로 FBI 후버 국장은 미국의 대통령을 포함하여 실세 정치인의 추잡한 스캔들은 물론 유럽, 특히 영국의 정치인들의 스캔들과 비밀까지 확보하여 정치적 월권을 휘두르고 있었다. 존 메이슨이 받은 특명은 바로 영국 정치인들의 비밀 자료를 훔쳐내는 공작이었다. 마이크로필름 입수 도중 캐나다에서 체포되고 알카트라즈에 투옥되지만 다음 해인 1963년, 탈출 도중 국경선에서 체포되었다.
존 메이슨의 도움으로 미해군 네이비 씰은 지하를 통한 알카트라즈 내부 침투 작전에 성공한다. 스탠리 굿스피드는 미사일에 장착된 미사일 작동 칩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침투 사실은 발각되고 마침내 공수 특전단과 네이비 씰의 정면격돌이 벌어진다.
총평
007의 제임스 본드 하면 누가 생각나는가?
나는 피어스 브로스넌이 생각난다. 왜냐하면 내가 한창 007 영화를 보던 시절의 주인공은 그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초대 007 제임스 본드가 누군지 아는가? 바로 '더록'에서 나이가 꽤 들어 보이는 '메이슨' 역할을 한 숀 코너리다.(왠지 이름부터 멋지다)
거기다가 케서방이라 불리는 니콜라스 케이지(그는 한국계 여성과 결혼했다)에 험멜 장군 역할로 나오는 에드 해리스까지.
그들의 액션은 정말 최고이다. 드라마, 액션, 감동 그리고 의리까지 모두 갖춘 영화. 더 이상 할 말이 필요 없다. OST마저도 완벽하다. 영화를 보다 보면 어디서 많이 들어본 BGM이 들린다.
일단 봐야 한다. 문제는 이 영화가 지금 이 시점에서 넷플릭스에는 없다는 것. 그나마 있는 곳은 티빙인데 유료 회원도 유료로 결제해서 봐야 하는 아이러니한 시츄에이숀.
FBI, CIA를 소재로 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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