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유지태와 김하늘 주연의 '동감'이 리메이크되다
'동감'이라는 제목만 들어도 설렌다.
원작이 개봉했던 2000년 그 당시에는 영화관도 많이 없었고 나는 어렸기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봤었는데 그 시대에도 참 설렜던 영화다. 나는 미래와 현재를 오가는 혹은 미래와 과거가 연결이 되는 이런 내용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특히 '프리퀀시'라는 영화를 정말 재밌게 봤다. 미래의 아들이 과거에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연결이 되어 겪는 이야기인데 정말 감동적이면서도 스릴 넘치게 보았다.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도 떠서 아주 오랜만에 보았는데 이 영화도 '동감'과 같이 HAM으로 서로를 송수신한다.
2022년 리메이크 '동감'
개봉
2022.11.16.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4분
배급
CJ CGV
줄거리
1999년, 95학번인 대학생 김용(여진구)은 공대생이다. 이 공대에 여학생이 17명이나 들어왔고 그중 가장 우수한 '서한솔'이라는 여학생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김용은 한솔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 은성(배인혁)에게 HAM 무전기를 빌린다. 그리고 2021년, 김무늬(조이현)는 모르는 사람을 인터뷰하기라는 학교 과제를 위해 오래된 HAM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씨큐... 씨큐... 제 목소리 들리세요?"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간다. 그러다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이 사실은 김용의 모든 걸 송두리째 바꾸기 시작한다.
후기
2022년 11월에 개봉한 리메이크작 '동감'은 네이버 리뷰 평에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않다.
나는 네이버 리뷰를 보지 않고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넷플릭스에 뜨는 순간 바로 보았는데 아니 왜 이렇게 악평이 되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재밌게 보았다. 어쩌면 2000년에 보았던 그 영화 '동감'과는 다른 이야기라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그때의 '동감'과 비교하지 말고 그냥 다른 영화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나는 영화를 보면서 그때의 동감과 너무 비슷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이 영화는 2000년에 개봉했던 '동감'과는 반대로 1999년과 2021년을 잇는 내용이라 그 시절에 학생이었던 나를 떠올리고 또 현재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 재밌게 보았다.
'헐', '절친', '이불킥'을 못 알아듣는 김용을 보며 1999년 그 시절에 없었던 그런 단어들을 그 시절에 내가 듣는다면 어땠을까 하며 웃음이 나기도 했다. 사실 대한민국에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었던 시기가 딱 1998년 정도였기에 'ㅋㅋㅋ'이런 말도 그 당시에 생겼고 그전에는 없던 말이었다.
네이버리뷰는 악평이 많지만 나는 정말 재밌게 보았고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은 2000년의 '동감' 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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