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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술 추천, 막걸리계의 명품(?) - 복순도가 막걸리 내돈내산 리뷰(가격, 맛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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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이 넘는 막걸리는 도대체 어떤 맛일까?

마트에서 그것도 창고형 마트인 트레이더스에서도 만원이 넘는 막걸리.

햐... 예전에 해창 막걸리 16도짜리 만원이 넘었는데(이것도 트레이더스 가격) 그와 버금가는 막걸리가 있었으니... 그 이름도 유명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막걸리 마시는거 좋아하는 나는 시중에서 잘 볼 수 없는 막걸리가 있으면 꼭 마셔보고 싶어 한다.

나의 최애 막걸리는 지금까지 '느린마을 막걸리'인데 나는 어쩌면 살짝 달고 탄산이 덜한 막걸리를 좋아하는 편이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지 않은 느린마을이지만 어쩌다 편의점에서 판매를 하면 꼭 사게 되는데 만약 시중에서 흔히 보이는 막걸리를 선택해야 한다면 나는 '지평막걸리'를 마신다. 물론 느린마을 처럼 걸쭉하지는 않고 탄산이 들었지만 그중에 가장 맛있게 먹은 막걸리다.

 

 

오래간만에 트레이더스에 갔는데 뭔가 신세계 계열의 마트에는 술이 종류가 다양하고 저렴해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천국이다.

그날도 술을 사러 트레이더스에 갔는데 내가 좋아하는 느린마을 막걸리 세개들이 세트를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혼자서 세병을 10일 안에(유통기한 압박) 다 마실 수 없을 것 같아 고민하고 있는데 그 옆을 지나는 다른 손님들이 계속 

 

'이 막걸리 진짜 맛있어~'

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막걸리가 바로 복순도가 막걸리였는데 병이 일반 막걸리보다 길고 컸다. 가격은 무려 10,980원!!

느린마을 막걸리 세병 가격이 7,980원인데 한 병 가격이 10,980원이니 실로 어마어마한 가격이었다. 그런데 또 궁금한 건 못 참는다. 사람들이 그렇게나 극찬을 하고 새로운 맛이다 보니 한번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치솟았고 마나님께 컨펌을 받은 후 구매하게 되었다.

 

복순도가 손막걸리

구매 시기는 5월 말인데 유통기한은 7월. 약 두 달 정도의 유통기한이 있는데 막걸리가 이렇게 유통기한이 길면 대부분 '살균 탁주'로 분류되는데 복순도가는 어떤 공법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효모가 잘 살아있는 '탁주'로 분류되어 있었다.

가격 - 10,980원

식품유형 - 탁주

도수 - 6.5%

용량 - 935ml

 

복순도가 막걸리는 입구에 빨간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개봉할 때 주의하라는 글과 개봉방법을 적어두었다. 

왜 이렇게 입구를 막아가며 적어뒀나 했는데 뚜껑을 따보니 왜 그런지 알 것 같았다. 방심하다가는 막걸리 폭발한다.

 

 

45도 기울이고, 30초간 대기하고

뚜껑을 따는 순간 뭔가 탄산이 정말 가득 들었음을 느꼈다.

압축되어 있는 탄산이 폭발하듯이 뛰어올라오기 때문에 45도로 기울인 다음 뚜껑을 살짝 열고(칙~ 소리가 나면 바로 잠궈야 함) 30초 정도는 기다려줘야 했다. 나는 5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열었는데 미친듯이 올라와서 다시 뚜껑을 닫았다.(다행히 화장실에서 땄다) 그리고 다시 10초가 지난 뒤에 열었는데도 또 미친듯이 올라왔다(Like a 샴페인) 또 10초 뒤에 다시 열었는데도 올라오길래 입대고 마셨는데 어지간히도 올라왔다.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45도 기울이고 칙 소리가 나면 뚜껑을 닫고 30초가 기다렸다가 다시 열기를.

 

탄산 가득한 막걸리

열 때부터 느끼겠지만 정말 탄산이 가득한 막걸리다. 거의 뭐 사이다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탄산으로 배가 쉽게 부름) 어느 정도 냐면 입에 머금고 있으면 탄산이 입안에서 놀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정말 샴페인을 마셨을 때의 느낌이라고 할까?

 

맛은 사람들이 극찬한 이유를 알겠다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달달함과 탄산이(탄산은 절대 세다) 적절히 조합이 되어있어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막걸리라는 생각이 든다. 막걸리라는 인식이 한국음식과 잘 어울린다라고 하지만 이 정도의 술이면 바에서 판매를 하더라도 여성들이 즐겨마실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달콤하니 맛있었다. 또 상큼했기에 맥주와 어울리는 음식과 먹기도 좋다 싶었다. 그날 안주가 치킨이었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탄산 가득한게 육안으로도 훤히 보인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느린마을 막걸리가 나에게 1순위이다.

걸쭉하면서도 달달하고 또 탄산이 적은. 또 가격도 적당해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가성비를 따지자면 다시 마시지 않을 것 같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면 느린마을 막걸리와 함께 자주 사 먹게 될 막걸리라고 생각된다. 홀로 한병 다 마시니 배가 터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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