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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디즈니 플러스 영화 추천 - 90년대 최고의 감동 영화 '타이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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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고의 영화

지금까지도 내 인생에서 어떤 영화가 가장 재밌었냐고 물어본다면 1위는 단연 타이타닉이다.

나는 멜로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사실 액션이나, 스릴러 영화를 좋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이타닉이 1위인 이유는 사실 그때의 추억과도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20년도 더 된 1998년 영화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 내 방엔 이 영화 포스터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내 다이어리엔 타이타닉의 몇장면의 사진이 있었다.

 

 

타이타닉 개봉 당시 나는 중학생쯤이었다. 

지금처럼 롯데시네마, CGV 같은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절, 한 호텔의 영화관에서 친구들 네 명과 함께 봤다. 처음으로 친구들과 영화관이라는 곳에 가서 봤던 이 영화는 3시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압도당할 정도였다. 이름만 알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최고의 영화배우 반열에 서기도 했고 한동안 나의 이상형이 케이트 윈슬렛이라고 이야기할 정도였다. 이 영화가 개봉하고 1년 쯤 뒤에 이 영화를 KBS 방송국에서 재개봉(TV가 아닌 방송국) 나는 그 영화를 보러 달려갔지만 줄이 어찌나 긴지 도저히 볼수가 없을 정도였다. 당시엔 비디오 테이프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는데 비디오 대여점에서 빌리려면 몇날몇일을 기다려야 될 정도였다. 지금은 세상이 너무 좋아져 언제든지 볼수 있다 ㅠㅠ 이 영화의 스토리, 배우들의 연기, 정말 실제 같은 컴퓨터 그래픽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영화다.

 

최고의 명장면. 당시 이거 따라하다가 한강에 빠져죽은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는 소문이...

 

나는 사실 이 영화를 오랜시간 MPEG 파일로 간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플릭스에 언제 나오나 했는데 우연히 가입한 디즈니 플러스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긴긴 러닝타임을 통해 다시 한번 보게 되었다. 아마 지금 세대는 이 영화를 보지 못 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90년대 생인 아내조차 이 영화를 나와 함께 보았을 정도니 말이다.

 

이 영화를 보지 못 했더라도 OST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Celine Dion(셀린 디온) -My Heart Will Go On / 영화 '타이타닉'OST

 

반주만 들어도 눈물이 나는 OST...

 

개봉 당시 북미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하였으며, 기록은 2009 같은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개봉되기 전까지 유지되었다. 2012년에는 3D 컨버팅해 재개봉이 되었고, 2018 2 1, 20주년 기념으로 재개봉했다.(이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바로 영화관으로 향했었다) 2023 2월에 개봉 25주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였다.(삶이 바빠 이 소식은 못 들었다 ㅠㅠ)

 

2012년, 2023년에도 재개봉했었다

 

줄거리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타이타닉

영화 '타이타닉'은 1912년 4월 10일, 영국 사우샘프턴을 출발하여 뉴욕으로 향하던 타이타닉호가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영화는 1996년, 타이타닉호의 침몰 현장을 탐사하는 해양 탐사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탐사대는 타이타닉호의 잔해 속에서 한 여인의 초상화를 발견하고, TV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본 100살이 넘은 로즈는 탐사대에 연락을 하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탐사대 대장은 그녀를 탐사선으로 초대하고, 로즈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로즈는 1912년, 타이타닉호에 탑승한 미국의 여성이다. 그녀는 부유한 약혼자 칼 하클리와 함께 타이타닉호에 탑승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망해가는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의지로 인한 칼과의 결혼을 원치 않는다. 이런 자신을 비관하고 뻔히 보이는 미래에 로즈는 타이타닉호에서 뛰어내리려 하지만, 가난한 예술가 잭 도슨이 그녀를 구한다. 로즈와 잭은 사랑에 빠지지만, 칼의 질투와 어머니의 반대로 인해 갈등을 겪게 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져만 간다. 잭 만이 자신의 삶을 구출해 줄 유일한 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배가 미국에 도착하면 함께 도망가겠다고 한다.

 

1912 4 14, 타이타닉호는 출항한지 4일 만에 북대서양에서 빙산과 충돌하게 된다. 배는 침몰하기 시작하고, 로즈와 잭은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다. 추운 바다 위에서 잭은 로즈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로즈에게 '꼭 살아남아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말을 남긴다. 그리고 로즈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미래를 살아간다.

 

리뷰

그들의 이야기는 실화는 아니겠지만 이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사랑이란 걸 잘 모르던 시절에 봤던 영화라 조금은 야했던 영화이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어서 보게 되니 그때와는 다른 감정, 다른 느낌이 든다. 또 영화 곳곳에서 보이는 복선과 인물들의 심리상태들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다.

 

마지막에 다이아몬드를 나이든 로즈가 배 뒤에서 던지게 된다.

로즈와 잭이 처음 만난 장소가 배의 뒷 부분이기도 했기에 이 장면은 꽤나 의미가 있다. 또 약 9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그곳에서 지난 타이타닉에서의 흔적들을 모두 이곳에 묻어두겠다는 그녀의 마음이 느껴졌다. 잭을 그리워하는 마음도 말이다.

 

"I'm the king of the world"

 

그 다음 장면에서 나이든 로즈는 탐사선 안의 침대에서 누워있는데 침대 머리맡에 둔 그녀가 가지고 온 액자 속 사진들을 보여준다.

그 장면은 잭이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한' 꼭 살아남아서 행복하게 살길 바라'는 그 약속을 지켰다는 것을 보여줬다.

 

누구에게나 한때의 소중한 추억이 있다.

어쩌면 사람은 이 소중한 기억들로 살아가기도 한다. 그것이 부모이든 형제이든 친구이든 연인이든 그 소중한 기억, 좋았던 추억들이 삶에 원동력이 되고 시간이 오래 지나더라도 마음속에 남아있다. 로즈는 잭과의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90년이 지나 손녀까지 있는 나이에, 어쩌면 죽음을 앞두고 있는 나이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로즈는 마지막에 그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내 인생을 송두리째 구해준 그의 사진 한장 없지만, 그는 오직 내 기억 속에만 존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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